구약강의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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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5 18:49:33
관리자
시편057편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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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한성국목사





 
1. 들어가는 말
1.1. 이 시편을 읽으면 늘 오래전 일이 생각난다. 이 시편의 제목을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라고 했는데, 이것은 약 40년 쯤(아마 1970년대 중반) 청년 때, 내가 속한 기독교 동아리 <수련회> 표제였다. 이 본문을 빌어서 이렇게 표제를 정한 다음, <새벽기도회 6시, 오전 성경공부 10시, 오후 강의 2시, 저녁 모임 8시 등...> 제법 알차게 프로그램을 짰다. 그런데 첫 밤을 보내고 둘째 날 아침... 새벽이 밝았다... 그러나 우리 중 아무도 새벽에 일어나지 못했다. 새벽을 깨우자고 했지만 우린 모두 새벽에 잠들어있었다. 그 때 얼마나 당황하고 우스웠던지....
 
1.2. 그럼 이 말씀은 무슨 뜻일까? 과연 <새벽기도회>를 하자는 말일까?
 
우선 새벽을 깨운다는 말은 생각해보면 애매하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번역하기도 한다. “I will awake at dawn(REB). I myself will awake early(KJV)” 곧 .새벽에 일어나 기도회를 갖는 것으로...., 우리는 다음 성경도 인용한다. <마가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하지만 이 말씀은 일찍 일어나 새벽기도를 하라는 말은 아니다. (물론 그 일을 강조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한국기독교의 <새벽기도회> 전통은 나름 의미 있는 것이지만 이 성경을 곧바로 적용하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특히 온갖 형태의 <특별새벽기도회(특새)> 
 
2. 오늘 시편은 지금껏 살폈던 전형적인 시편이다. 1-6절은 탄원을, 7-11절은 감사를
 
1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 내가 지존하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 그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 (셀라) 하나님이 그의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6 그들이 내 걸음을 막으려고 그물을 준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그들이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자기들이 그 중에 빠졌도다 (셀라) They set a net for my steps; my soul was bowed down. They dug a pit in my path, but they have fallen into it themselves. Selah(NRSV) NASB, NKJV)
They laid a snare in my path -- I was bowed with care -- they dug a pit ahead of me, but fell in it themselves.Pause(NJB)
They spread a net for my feet-- I was bowed down in distress. They dug a pit in my path-- but they have fallen into it themselves. Selah(NIV)
My enemies have set a trap for me. I am weary from distress. They have dug a deep pit in my path, but they themselves have fallen into it. Interlude (NLT)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My heart is steadfast, O God, my heart is steadfast. I will sing and make melody.(NRSV)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설명, 정리] <환난-기도-구원의 확신-감사>
 
3.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1. 먼저 7-11절을 읽고 시편108:1-6을 보라
 
시108:1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2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6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설명] 하나님의 구원을 기대하고, 확신하고, 노래한다. 그런 가운데 <새벽을 깨운다>는 말이 등장한다.
 
3.2. 다시 8절을 보자.
Awake, my glory; Awake, harp and lyre, I will awaken the dawn!(NASB)
Awake, my soul! Awake, harp and lyre! I will awaken the dawn.(NIV)
Awake, my glory, awake, lyre and harp, that I may awake the Dawn.(NJB)
Awake, my glory! Awake, lute and harp! I will awaken the dawn.(NKJV)
Wake up, my heart! Wake up, O lyre and harp! I will wake the dawn with my song.(NLT)
Awake, my soul! Awake, O harp and lyre! I will awake the dawn.(NRSV)
 
 
[설명] 1) 새벽에 일어난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새벽을 깨우겠다는 말이다. 여기서 <새벽>은 무엇을 말하는가?
 
3.3. 새벽을 깨운다는 말은 전체문맥에서 봐야 한다... 특히 4절과 같은 상황에서
4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에서 살며 내가 불사르는 자들 중에 누웠으니 곧 사람의 아들들 중에라 그들의 이는 창과 화살이요 그들의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My soul is among lions; I must lie among those who breathe forth fire, Even the sons of men, whose teeth are spears and arrows, And their tongue a sharp sword.(NASB)
My soul is among lions; I lie among the sons of men Who are set on fire, Whose teeth are spears and arrows, And their tongue a sharp sword.(NKJV)
 
I am in the midst of lions; I lie among ravenous beasts-- men whose teeth are spears and arrows, whose tongues are sharp swords.(NIV)
 
I lie surrounded by lions, greedy for human prey, their teeth are spears and arrows, their tongue a sharp sword.(NJB)
I am surrounded by fierce lions who greedily devour human prey-- whose teeth pierce like spears and arrows, and whose tongues cut like swords.(NLT)
I lie down among lions that greedily devour human prey; their teeth are spears and arrows, their tongues sharp swords.(NRSV)
 
[설명] 이런 상황에서 시인은 새벽을 깨운다.. 하나님을 믿고... 구원을 확신하며.... 그 사실을 자신에게서 깨운다.
 
3.4. 로마13: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
 
[설명] 밤의 깊음은 낮의 가까움이다. 그처럼 새벽은 그냥 온다.. 하지만 하나님의 새벽은 반드시 오지만 그냥 오지 않는다. 그 구원을 확신하며 노래하는 사람, 새벽을 깨우는 일을 통해 가능하다. 자연적인 새벽은 그냥 오지만 구원의 새벽은 나아가 맞이해야 한다. 깨워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늘 그날일 뿐이다.
새벽, 하나님의 임재, 구원의 역사.. 그것을 위해 1) 하나님을 노래하리라...(확정하고 확신하면서...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는 가장 멋진 표현은 노래다. 온갖 악기를 갖고 노래한다. 오게 하리라...새벽은 깨우는 것이다.....:::
 
4. <임재>와 <깨움>! 성경은 언제나 이 둘이 하나다...
4.1. 누가11:5 또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벗이 있는데 밤중에 그에게 가서 말하기를 벗이여 떡 세 덩이를 내게 꾸어 달라 6 내 벗이 여행중에 내게 왔으나 내가 먹일 것이 없노라 하면 7 그가 안에서 대답하여 이르되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문이 이미 닫혔고 아이들이 나와 함께 침실에 누웠으니 일어나 네게 줄 수가 없노라 하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일어나 그 요구대로 주리라 9 내가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10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11 너희 중에 아버지 된 자로서 누가 아들이 생선을 달라 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며 12 알을 달라 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설명]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이다. 모든 것을 넉넉히 주시는, 가장 좋은 것을 부시는... 하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간절히 부르짖어야 한다... 하나님의 예정과 인간의 참여...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인간의 간절함... 이 둘의 변증법.. (18:1-8도 비슷하다.)

5. 이 시편의 제목을 “높으신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찬양”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이 하늘에 크시다” 등이다. 나는 그런 바탕 위에서 <새벽을 깨우라>라는 주제로 설교한다. 하나님의 영광.. 우리를 구원하시는 힘. 우리는 깨워야 한다... 그것은 아직 왔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5.1. <아가2: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설명] 여자는 남자를 사랑으로 부른다. 새봄이 왔지만 그것을 모르고 바위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움츠리고 있다... 여자는 남자를 부른다.... 나오라고 재촉한다
 
5.2 이 시는 교회전통에서 부활절 승리를 노래하는 시로 불렀다. <10 무릇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누가24;32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33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34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35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설명] 오늘 우리의 사명은 새벽을 깨우는 것이다... 새벽은 그냥 온다.../ 부활도 하나님이 이루셨다. 부활을 깨워야 한다. 부활은 이미 왔다...부활은 아직 오지 않았다. .이것이 하나님나의 원리다. 우리로 부활을 믿지 못하게 하는 것들... 두려움 / 의심... 부활이 아니라.... 짙은 어둠이 깔린 시대를 살고 있다...
 
5.3. 시인이 겪는 슬픔 고난을 다시 보라... 재앙(1),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3), 내 영혼이 사자들 가운데 산다(4), 적들이 그물을 준비하고 웅덩이를 팠다(6)... 하지만 시인은 자신과 형제들을 향해 노래한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도다>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天命)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를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沈澱)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1942.6.3.) “쉽게 씌어진 시”(윤동주,2004: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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